댈러스 매버릭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댈러스는 28일(한국시각)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02∼2003 미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마이클 핀리(31점)와 4쿼터에서 12점을 잡아낸 닉 반 엑셀(21점)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에 103―9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3패를 기록했다. 6차전은 30일 댈러스에서 열린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가 빠진 자리엔 마이클 핀리가 있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댈러스 공격의 핵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 샌안토니오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핀리 외에 닉 반 엑셀(21점)과 스티브 내시(14점)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은 샌안토니오의 NBA 결승 진출을 용납하지 않았다.
1쿼터를 23―30으로 뒤진 댈러스는 2쿼터 6분50초를 남기고 스티븐 잭슨에게 3점포를 허용, 29―48, 19점차까지 뒤졌으나 마이클 핀리의 활약으로 74―81로 따라붙으며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라졌다. 댈러스는 스티브 내시 등의 득점으로 착실하게 추격한 반면 샌안토니오는 초반 8개의 슛이 림을 빗나가 전세가 뒤집혔다.
댈러스는 4쿼터 초반 4분30여초동안 상대의 공격을 3점으로 묶은 끝에 종료 7분33초를 남기고 래프 라프렌츠의 덩크슛으로 85―84, 역전에 성공했다. 기선을 잡은 댈러스는 엑셀이 3점포 등 10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으며 종료 1분42초전 라프렌츠의 레이업슛으로 101―88,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댈러스는 자유투 23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승의 보이지 않는 뒷심이 됐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들어 슛 난조를 보이며 10득점에 그쳐 분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