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저점은 곧 투자찬스?'지난해 하반기 이래 길고 긴 동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동차주에 대해 향후 회복세에 대비한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하반기 업황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10월부터 유지해 온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은 이날 "3분기에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2004년 이후에는 내수가 호전될 것"이라며 "내수 동향을 감안한 자동차 업종의 투자의견은 3분기 초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의견도 각각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7,000원과 1만1,8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신증권 김상익 연구원도 "최근 자동차 업황은 임·단협을 앞둔 상황에서 수출 증가세의 한계 및 내수 부진 지속으로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사관계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극심한 내수 부진이 특소세 인하 시기를 앞당길 경우 극적인 반전 가능성도 있다"며 "주가 회복 반전에 대비해 지수 조정시 매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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