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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외도"는 끝났다/"유럽여행" 우즈·"性대결" 소렌스탐 이번주 美투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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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외도"는 끝났다/"유럽여행" 우즈·"性대결" 소렌스탐 이번주 美투어 복귀

입력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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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이 돌아온다.' 세기의 성대결로 열병을 앓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남녀 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복귀로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마스터스 출전 이후 6개 대회를 건너뛴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리는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50만달러)에 나선다.

PGA 투어를 쉬는 동안 유럽프로골프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에 잠깐 나들이를 했던 우즈는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를 투어 복귀 무대로 골랐다.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우즈에게 메모리얼토너먼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소렌스탐이 몰고 온 성대결 소용돌이를 피해 슬그머니 PGA 무대를 떠나 있던 세계 톱랭커들도 더블린행 비행기에 대거 몸을 실을 예정이다.

최경주(33·슈페리어)도 10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한다.

'골프여제' 소렌스탐은 31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켈로그-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7,080야드의 긴 거리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 등 콜로니얼CC에서 값진 경험을 쌓은 소렌스탐이 LPGA투어 복귀 첫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로지 존스와 줄리 잉스터의 선전으로 2주 연속 우승컵을 찾아간 미국의 맞바람에 기세가 다소 꺾인 코리안 돌풍의 재개 여부도 관심거리. 박세리(26·CJ)를 제외하고 2승에 도전하는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지난 주 코닝클래식에서 두번째 톱10 진입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수연(27·아스트라)을 비롯해 김미현(26·KTF), 박희정(23·CJ), 한희원(25·휠라코리아) 등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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