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당초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조달키로 한 자본확충계획을 상반기에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삼성카드 관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며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다음달 23일까지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삼성카드 후순위 전환사채는 만기 5년으로, 주식 전환시 전환가격은 2만4,000원이다. 표면금리는 2%, 만기보장수익률은 9%(만기 전 삼성카드 상장시 5%)다. 청약기간은 6월17∼19일이며 기관투자가와 함께 일반투자자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가 계획대로 발행되면 삼성카드는 올해 자본확충 계획을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된다. 나머지 2,000억원에 대한 유상증자는 이미 끝난 상태로 주금은 30일 입금될 예정이다. 삼성카드 김석 전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결정으로 삼성카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자본확충과 더불어 구조개혁 등 나머지 자구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하반기에는 연체율 안정과 함께 수지개선에서도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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