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3개 영역 재검토에 합의함에 따라 NE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EIS 문제를 얘기하면 항상 함께 거론되는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에도 궁금증을 갖게 된다. NEIS 사태와 관련된 각종 용어와 의문점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Q: NEIS와 CS는 어떻게 다른가.
A: 각 학교로 분리돼있는 교육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지역교육청-시·도 교육청-교육부 등 단계로 연결하는 정보망이 NEIS이다. 교무 학사 보건 인사 예산 회계 등 27개 교육행정 전체 업무를 연계 처리, 인증번호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시범 운영 후 4월11일부터 전면 시행에 돌입했다. CS는 NEIS 시행 전인 2000년 12월 일선 학교에서 교무 및 학사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도입했다. 개별 학교 단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운영하기 때문에 연결성이 적고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과의 정보 공유가 잘 안된다. 학교 단위로 자료가 관리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NEIS보다 낮다. 현재 전국 1만950개 학교 가운데 1만934개교가 NEIS로 체제를 바꿨다.
Q: NEIS에서 CS로 다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
A: 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에 따라 현재 고3은 NEIS로 이번 입시를 치르치만 고2 이하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가 삭제를 권고한 3개 영역에 대해서는 NEIS에서 CS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이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교육부와 전교조의 계산이 서로 다르다. 교육부는 방화벽 구축에 3,880억원, 유지보수비 및 인건비(5개 학교당 1명의 전산전문가 배치 기준) 등 연간 경상운영비 1,515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7,575억∼2조935억원의 경상 운영비가 든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교조는 180개 지역교육청에 각각 2명의 전산전문가만 두면 되기 때문에 540억∼98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CS전환 기간도 교육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지만 전교조는 한달 정도로 예상한다.
Q: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NEIS 민원서비스도 받지 못하나.
A: CS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는 NEIS 서비스가 계속된다. 가령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 등 학교생활을 보려면 우선 인터넷(www.neis.go.kr)에 접속한 뒤 인증 번호를 입력하고, 학생정보 열람신청 후 승인을 받아 열람하면 된다.
Q: 인권위가 삭제를 권고한 3개 영역 가운데 전입·전출이란 무엇인가.
A: 진급 대상자 결정, 진급 학년 반편성, 신입생 학적 구성 및 인적사항 등이 주로 입력된다. 교육부에서는 전학·입학 또는 진학·입학 등으로 부르고 있다.
Q: NEIS 교무 및 학사 등 핵심 3개 영역이 폐기될 경우 운영은 어떻게 되나.
A: 일단 종전 시스템인 CS 체제로 간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 구축 및 자료 이관 등 제반 여건이 여의치 않아 CS 전환이 지연될 경우 SA(개별컴퓨터)나 수기(手記) 등도 병행할 수 있다. 핵심 3개 영역을 뺀 기획 감사 장학 영역 등 나머지 24개 영역은 NEIS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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