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커 게이머가 실제 카지노 포커 대회에서 우승했다.크리스 머니메이커(27)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34회 세계 포커 대회에서 우승, 판돈 25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3년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포커를 시작한 것이 도박 경력의 전부인 그는 839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세계적인 거물 포커꾼들을 모두 물리쳤다. 그가 이 대회에 들인 돈은 참가비 단돈 40달러.
카지노 업계에서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실제 카지노의 합병을 촉진시킬 수 있는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회 홍보 책임자는 "(그의 우승은) 포커계의 초음파 폭탄"이라며 "집에 있는 사람들도 누구나 포커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크리스가 속한 인터넷 포커 사이트의 경영진은 "타고난 카드 센스와 온라인에서의 경험이 우승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3살 난 딸을 둔 머니메이커(돈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는 "아무도 나를 모르기 때문에 게임하기가 편했다"며 "내가 할 수 있었으므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 중 2만5,000달러를 암 연구단체에 기증했다.
/김철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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