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최종 입장 발표에 대해 각 사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혹은 거부의 목소리를 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극단적으로 반발했다. 교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은 특정단체의 힘의 논리에 밀린 정치적 야합이자 무소신, 무책임, 무원칙 행정의 표본으로서 심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한 "더 이상 이런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 탈퇴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업무 거부 대대적인 정책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방침을 밝혔다.
한국교직원노조(한교조)도 이날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중지 경악'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새 정부가 교단의 패권주의에 항복해 교육주체간의 합의마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한교조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총과 회동,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반면 전교조는 이날 오후 2시 청운동 청와대 진입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결정을 "인권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전교조는 또한 기자회견과 동시에 위원장 및 시·도 지부장단 단식농성을 해제했으며, 28일 조합원 연가집회와 이후의 NEIS불복종운동을 모두 유보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3개 영역에 대해 NEIS 이전체제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양은경기자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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