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적중률 79.2%,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 28.5개'강수연(27·아스트라)의 샷에 물이 올랐다. 코닝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대회 4일동안 보여준 이같은 기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여느 톱랭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240야드)는 백전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나 로리 케인(캐나다)에 비해 20야드 짧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87.5%로 뒤지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듯 강수연은 26일(한국시간)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 72)에서 끝난 LPGA투어 코닝클래식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다케후지 클래식 준우승 이후 두번째 톱 10에 진입, 미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강수연은 안정된 퍼트(퍼트수 26개)를 바탕으로 2,5,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냈고, 후반들어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2개를 보탰다.
대회 우승컵은 이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대회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를 경신한 잉스터에게 돌아갔다. 잉스터는 2∼5번홀 연속 버디 등 무려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담아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역전 우승했다.
김초롱(19)은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김미현(26·KTF)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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