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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에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감독상도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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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에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감독상도 겹경사

입력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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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굿 윌 헌팅'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구스 반 산트(51·사진) 감독이 영화 '엘리펀트'로 제 56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엘리펀트'는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총기 참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사건으로 구성된 초 저예산 독립영화로 실제 고등학생을 캐스팅 했다. 미국감독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1994년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렌티노 이후 9년 만이다. 대상은 터키 작품인 '디스턴트'(감독 누리 빌지 시란)가 차지했다. 시골 무직자의 상경기를 그린 내용으로 비전문 배우인 무자파 오즈데미르와 메흐메트 에민 토프라크는 남우 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프랑스와 캐나다가 합작한 '야만인들의 공격'의 마리-호세 크로체는 여우 주연상을, 감독인 데니스 아르캉은 각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이란의 20대 천재 여성 감독 사미라 마흐발바프의 '오후 다섯 시'가 수상했다.

★ 관련기사 B10면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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