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국가의 기업들을 이라크 재건 사업에 미국 기업의 하청 업체로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설명에 나섰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주일 미대사관은 최근 일본의 집권 자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미국의 이라크에의 원조'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설명회에서 미국측은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 국제개발청(USAID)이 수주기업으로 선정한 벡텔사 등 미국의 8개 기업과 연락을 취해 하청업체가 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이 전쟁에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지불한 이상 미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재건사업을 수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다른 나라 기업들은 관심은 있으면서도 사실상 참여를 포기한 상태였다. 이 신문은 하청기업으로의 참여 기회가 열려 일본 기업들의 주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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