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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머나먼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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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머나먼 2승

입력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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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6·뉴욕 메츠)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2승사냥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26일(한국시각)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 3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2개를 뽑았으나 5회에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제로미 버니츠가 8회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려 패전은 면했다. 메츠는 서재응에 이어 구원등판한 데이브 웨더스가 다시 2점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서재응은 최근 2게임 연속 호투로 방어율이 3.19로 떨어져 에이스 톰 글래빈을 제치고 팀내 1위를 마크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선발등판에 1승 2패.

이날 서재응은 최고구속 91마일(146㎞)의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82개의 투구 중 5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다. 3·4회에 유격수의 실책과 몸에 맞는 볼으로 진루를 허용했을 뿐 4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호투하던 서재응은 5회에 예기치 못한 일로 투구리듬을 잃어버렸다. 서재응이 연습 투구를 하기 직전 구심과 3루심이 느닷없이 부정투구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마운드로 몰려나왔고 서재응이 왼손에 차고있던 염주를 문제 삼았다. 염주는 심판진의 확인을 거친 후 돌려받았지만 이후 집중력을 잃은듯 서재응은 앤드루 존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서재응은 이어 비니 카스티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고 6회에 내야안타만 내줬을 뿐 7회까지 더이상의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염주를 빼앗겨서 효력이 떨어졌는지 홈런을 맞았다. 직구를 몸쪽으로 붙이려고 했는데 가운데로 몰렸다"며 아쉬워했지만 "그렉 매덕스와 맞대결을 해보니 내 구위도 좋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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