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나라종금측의 로비를 받고 금융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 김 의원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은 구속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이번 사건의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김 의원의 병세를 보아가며 소환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구속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안희정씨 측에 1억9,000만원을 준 아스텍창투의 대주주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이사 임명과 관련, "이 원장은 대선 이전인 지난해 5월 협회 법제이사로 영입됐으며, 대통령과의 친분이 영입 배경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 원장은 대선 이후 활동에 부담이 크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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