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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유행이라고? 우린 미니홈피가 있다" / 싸이월드등 네티즌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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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유행이라고? 우린 미니홈피가 있다" / 싸이월드등 네티즌에 인기

입력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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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블로그(blog)가 있다면 국내에는 '미니홈피'가 있다.이라크전을 기점으로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터넷 1인 미디어 블로그가 국내에서는 '미니홈피'라는 서비스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란 웹(web)의 'b'자와 기록을 뜻하는 '로그(log)'가 합쳐진 용어로 게시판 형식의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블로그는 홈페이지 제작 기법을 알지 못해도 누구나 쉽게 만들고 글을 올릴 수 있는데다, 재미있는 블로그를 발견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쉽게 링크시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다. 바로 '미니홈피'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www.cyworld.com)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미니홈피 서비스는 이미 만들어진 탬플릿에 자신의 정보를 기록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다른 미니홈피 사용자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서비스와 매우 비슷하다.

특히 미니홈피의 경우 '썰렁한' 화면에 게시판만 들어 있는 블로그와 달리 예쁜 그림이나 아이콘, 아바타 등을 사용해 대화방을 꾸밀 수 있어 꾸미기를 좋아하는 한국 네티즌의 성향에 더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네오위즈의 세이클럽(www.sayclub.com)도 13일부터 사용자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랙티브 홈피의 '플레이룸'에서는 500여종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방을 꾸밀 수 있으며, 사용자들끼리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이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네오위즈는 또 텍스트 연결기능에 중점을 둔 블로그 서비스에서 한층 진화해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도 블로그와 미니홈피 서비스를 7월께 시작하기로 했고, 드림위즈(www.dreamwiz.com) 등도 미니홈피 서비스를 '한국형 블로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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