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의 한 작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5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온 70대 '교통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에 사는 박시동(76) 할아버지.박 할아버지는 매일 오전 8시 푸른 제목을 입고 국도 19호선이 가로지르는 상주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 나와 학생들의 안전 등교를 돕고 있다. 1998년 3월부터 5년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는 것.
박 할아버지는 "국도와 학교 정문이 인접해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한 것이 벌써 5년이 됐다"며 "처음에는 인사하기조차 꺼리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남해=정창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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