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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못해먹겠다" 발언 보도 관련/ 李문화 "언론이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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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못해먹겠다" 발언 보도 관련/ 李문화 "언론이 갈등 증폭"

입력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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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해야 할 언론이 이를 증폭시켜 위기론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이 장관은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공석이 아니라 가까운 분들에게 인간적 감정을 토로한 것이 가십이 아닌 신문의 1면이나 TV 9시 뉴스의 머리를 장식하는 것은 균형감각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합리적 틀을 새로 만들어가는 단계인데 지난 시대의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정부의 정책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참여정부의 정책 수행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자신의 신문시장 독과점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한마디 했더니 방송은 놓아두고 신문만 얘기한다고 비난하고 신문과 방송의 싸움, 신문과 정부의 싸움, 마치 언론 탄압인 것처럼 편견을 갖고 바라본다"고 지적하고 "신문의 독과점이 공정한가는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고 지상파 방송 3사의 독과점 형태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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