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진영 땅을 낙찰 받은 노건평씨의 처남 민상철씨에게 5억원을 빌려준 이철승(45)씨는 "민씨는 물론 건평씨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건평씨와 민상철씨를 아는가.
"내가 빌려준 돈의 땅주인이 민상철씨라는 것은 알았지만 민씨가 건평씨의 처남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건평씨도 전혀 모른다."
―구조라리 땅을 담보로 민씨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부산에 있는 절친한 친구가 '신분과 담보가 확실하니 돈을 좀 빌려 주라'고 해서 회사가 거래하는 법무사를 친구에게 소개시켜 담보를 잡고 5억원을 민씨의 통장에 입금시켰을 뿐이다."
―구조라리 땅 가운데 일부는 민씨로부터 근저당권을 이전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나는 2001년 3월 민씨에게 5억원을 빌려줬을 뿐이다. 법무사가 담보를 설정하면서 공동으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근저당권 이전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법무사에게서 전해 들었다."
―언제 돈을 돌려 받았는가.
"2002년 5월 전액 돌려 받았다. 빌려 줄 때와 마찬가지로 통장거래로 이뤄졌다."
/부산=김창배기자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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