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로 예정된 서울시 5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사업장, 2,459가구 가운데 1,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이번 분양분부터는 지난 8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금지가 입주 등기 때까지 제한되기 때문에 투기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품'이 빠지는 효과가 생겨 전체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가수요가 줄어 청약경쟁률이 급격히 하락할 뿐 아니라 미분양도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포구 공덕동 삼성물산 등 일부 대단지 물량은 상대적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건설알포메 1곳만 참여한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2.9% 수준인 947가구이며, 이중 절반이 넘는 474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이번 동시분양은 모두 600가구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들로 25.7평 이하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3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ttp://housing.seoul.go.kr)에서 확인할수 있다. 5차 동시분양에 나올 단지를 살펴본다.
공덕동 삼성물산 마포구 공덕동 188의1 일대 공덕3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4차 래미안 아파트로 총 597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대가 높아 조망권이 괜찮은 편이다.
서초동 건설알포메 서초구 서초동 1494의1 일대 서초롯데빌리지를 헐고 짓는 것으로 총 67가구 중 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에 서리풀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고,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는 도보 10분거리다.
정릉동 대우건설 성북구 정릉동 406의1 일대 정릉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총 403가구 중 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 북한산 국립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신당동 대우건설 중구 신당동 832의1 동화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461가구 중 1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대현산 근린공원 등 공원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전농동 신성건설 동대문구 전농동 675의2 일대 삼익, 럭키연립을 재건축한다. 총 385가구 중 2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국철 청량리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방화동 보람건설 강서구 방화동 452의4 일대 칠성연립을 재건축, 총 97가구 중 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이마트 등이 들어선 김포공항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등촌동 보람건설 강서구 등촌동 33의28 일대 신일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45가구 중 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변 노후 연립주택들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화곡동 보람건설 강서구 화곡동 478의2 일대 창원연립을 헐고 총 73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33가구. 녹지공간이 풍부해 환경은 쾌적하지만 생활 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쌍문동 파라다이스건설 도봉구 쌍문동 76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96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서북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을 볼 수 있고, 인근에 근린공원도 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는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성산동 삼호 마포구 성산동 150 일대 동교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189가구 중 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과 걸어서 7∼8분 거리다.
길동 청원건설 강동구 길동 361의5 일대 우리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46가구 중 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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