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추가로 정치자금을 받은 곳이 아스텍창투이고 이 창투회사의 대주주가 이 원장 부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1982년 부산에서 처음 개업한 이원장은 척추 디스크 치료분야에서 명성을 얻은 후 현재는 서울 청담동에 200병상의 국내 최대 척추 디스크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이 병원은 지난 1월 30일 노 대통령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이 원장은 90년대부터 노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이런 인연으로 노 대통령은 한때 이 병원의 자문변호사를 맡기도 했다. 병원협회가 노 대통령 당선 이후 이 원장을 이사로 전격 영입한 것도 이 같은 점이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의 관계는 출판사인 열음사를 운영하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부인 김모씨가 먼저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음사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를 비롯 '노하우에 쓴 러브레터' 등 노 대통령 관련 서적들을 출간하기도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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