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서울 한복판 인사동에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16회 인사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문화지구 선포 1주년을 겸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토, 일요일에는 인사동 종로쪽 입구인 남인사마당에서 폭소 유랑극 '인사동 장날'과 전통 타악 퍼포먼스 '야단법석', '실내악과 소리의 만남', '가족과 함께 하는 흥겨운 우리무대' 등이 공연된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는 27일까지 'Hand Made 인사동' 코너를 개설해 생활공예품, 생활한복, 전통목기 등을 전시한다. 인사아트센터의 '고미술 정품전(精品展)'도 놓칠 수 없는 전시회. 상감청자, 나비국화문병, 민예품·연적 등 고미술품의 그윽하고 은근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통물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난장벼룩장터'가 개설되고 축제의 흥을 돋울 사물놀이 봉산탈춤 등도 공연된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삼베길쌈, 도예 시연, 황토염색 시연, 전통차 시음회, 목공예 시연, 떡메치기, 선현명구(先賢名句) 쓰기 등의 행사와 불교미술 노상 전시, 향토 떡 전시 등이 인사동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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