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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미국의 변명' 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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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미국의 변명' 中 외

입력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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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와 마찬가지로 인종차별주의 역시, 서구 특히 미국에 한정된문제점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세계를 둘러보면 미국이 안고 있는 인종차별의 문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미국의 변명'(다니엘 플린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발행)

미국의 보수주의 이념을 대변하는 비영리 공공단체 ‘애큐러시 인 아카데미아’의 총장인 저자는 국내외에서 미국에 쏟아지는 많은 비판에 대한 변론으로 이 책을 썼다. 그는 비판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유시장경제 국가인 미국을 선입견 없이 보라고 한다. 비판자들에게 그가 달아주는 간판은 ‘좌파’이다.

“노예가 노예임을 알지 못할 때 그는 여전히 노예가 되고, 노예가 노예임을 깨쳤을 때 그 노예는 이미 노예가 아니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시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요, 심장으로 쓰는 것도 아니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그것이라고 했던가요.”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박영희 지음, 문학과경계사 발행)

시만 그럴까. 모든 인생이 그러하다. 삶은 머리로만, 심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삶의 노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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