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3당 대표가 '2차 술자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J술집이 정치인들의 호화 술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2일 밤에는 대통령의 아들이나 권력층 인사 등이 자주 찾아 '황태자 클럽'으로 불렸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 수십명이 '술집 구경'을 위해 몰려들었다. J술집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그동안 경찰이 음식점 손님 경호를 한다며 골목길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술집을 찾은 손님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로 골목길이 꽉 차 주민들 불만이 많았다"며 "불편했지만 하소연 할 데도 없었는데, '술판 사태' 이후 구경꾼들 때문에 골칫거리가 더 늘었다"고 푸념했다.한편 3당 대표들이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동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종업원들이 BMW 등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이 술집은 고위 인사가 올 경우 주변 도로까지 물 청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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