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KBS라디오에 출연, "경제성장률 목표에 집착하기 보다는 매년 28만∼30만명의 고용인구를 흡수하고 내수를 진작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경예산편성 등 경기 종합대책이 잘 추진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카드채 문제는 4월 카드업계가 약속한 4조6,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착실히 진행되면 잘 수습되리라 본다"며 "만일 자구노력을 이행하지 못해 문제가 생기면 하반기에는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적기시정 및 퇴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정치권이 집단소송제 도입 때 분식회계 유예를 주장하는데 대해 "분식회계, 주가 조작, 허위 공시를 통해 부당이익 얻는 것을 막아야 기업과 경제 전체에 대한 불신이 없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며 분식회계 유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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