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알뜰 소비족을 겨냥한 식품 회사들의 아이디어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최근 식품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한 제품으로 두 가지 효과를 보는 소위 '일석이조' 식품. 두 가지 이상의 원료를 혼합함으로써 '맛'과 '영양'이라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올들어 검은 콩이 음료업계의 새 테마로 부상한 가운데 롯데햄우유가 선보인 '검은 콩이 들어 있는 우유' 등 콩을 원료로 한 우유와 두유 제품이 인기다. 검은 콩은 골다공증과 탈모, 비만을 예방해 주는 것은 물론 고소한 맛이나 음료 첨가물로 애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700만개가 판매되는 등 기능성 우유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테이크와 김치를 응용한 대상의 '김치떡스테이크'도 일석이조 제품의 하나다.
이 제품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해 김치, 떡, 양파를 넣어 오븐에 구운 고급 스테이크. 다이어트 기능이 있는 김치, 떡 등 전통적인 원료와 스테이크라는 서양 제품을 섞은 퓨전 타입으로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불로장수의 식품으로 불리는 흑임자(검정깨)를 갈아 쌀과 섞어 만든 오뚜기식품의 '흑임자죽'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서서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흑임자는 장기 복용하면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데다 영양도 보충해줘 여름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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