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중국에 붙잡힌 뉴욕 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 석재현(33)씨가 22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중급 법원은 이날 석씨에 대해 '타인 불법 월경 조직죄'를 적용, 징역형과 함께 벌금 5,000위안(약 75만원)을 선고하고, 3,000여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장비에 대해 압수 판결을 내렸다.
함께 재판받은 한국인 활동가 최영훈(40)씨는 징역 5년형을, 조선족 2명과 탈북자 1명은 2∼7년형을 선고받았다. 석씨 등의 혐의는 올 1월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을 보트를 통해 한국 등 제3국으로 탈출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변호인인 조선족 송성철 변호사는 항소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형기 1년을 채우고 가석방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