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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츄리닝 바람에 날아간 유도 준우승 "유도 정신 위배" 입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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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츄리닝 바람에 날아간 유도 준우승 "유도 정신 위배" 입상 취소

입력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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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 유도팀이 시상식에 츄리닝 차림으로 나왔다가 입상이 취소되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대구 화원고는 22일 용인대에서 벌어진 2003용인대총장기 전국고교유도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체고에 1무4패로 패해 준우승한 뒤 시상식에 도복을 갖춰입지 않고 나서려다 거듭 제지를 받았다. 이에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이 총장으로 있는 용인대와 유도회는 보다 못해 "유도인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화원고의 준우승을 취소하고 단체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에 대해 화원고측은 "판정 불만 따위는 전혀 없다"면서 "단지 결승에 뛰었던 선수 2명이 다쳐 경황이 없던 상황에서 빚어진 일이며 준우승이 취소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유도회 관계자는 "이유가 어찌됐건 시상식에 도복을 입고 나오는 것은 기본"이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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