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세요."국내 최다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회복지 웹진 '좋은 이웃'은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00만명 서명이 목표. 이미 20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서명을 했다.
웹진 '좋은 이웃'은 사회복지단체인 굿네이버스(Good neighbours)가 발행하는 인터넷 사회복지잡지. 이 단체는 아동학대의 신고의무를 규정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아동권리증진과 지역사회 복지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웹진 '좋은 이웃'은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과 따뜻한 이웃의 소식을 전하면서 시민들에게 복지마인드를 인식시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 단체가 웹진을 만들게 된 계기는 IMF사태 이후 인터넷의 폭발적 붐이 일면서 사회복지분야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부터였다.
웹진 '좋은 이웃'이 처음 인터넷에 선보인 것은 2001년 3월(사진). 이때부터 격주로 계속 발간돼 현재 50호가 인터넷상의 회원들에게 뿌려졌다. 현재 웹진 회원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일부 사회복지단체에서도 웹진을 만들지만 이 단체처럼 정기적이고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다. 웹진을 통한 후원금 모금 또한 성과가 만만치 않다.
'저는 00초등학교 6학년 남혜인이에요. 동전을 볼 때마다 저금통에 동전을 넣어요. 부모님이 안계셔서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남부지역복지센터가 발행하는 웹진에 어느 초등학생이 띄운 글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이야기,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 지역주민들 삶 등 진솔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웹진 '좋은 이웃'은 전국 21개 지부의 자원봉사자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자원개발본부장인 이혜선(51)씨는 "인터넷은 사회복지마인드의 확산과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23일 21개 개별지부의 웹진과는 별개로 통합 웹진을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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