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 강행에 반발, 예정대로 28일 대규모 연가투쟁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일선 학교에 '수업 결손' 비상이 걸렸다.전교조는 "28일 오후 2시 서울(장소 미정)에서 전국 교사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NEIS 삭제를 요구하는 연가투쟁 집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교조측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학교의 경우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참석하고, 지방 학교는 사전 수업이나 추후 보강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수업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집회 성격상 교사들의 집단 결근이 불가피한데다, 집회 이후에도 수업 거부 등으로 학교 수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육부는 특히 전교조 교사들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 학교의 수업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연가투쟁에 따른 수업공백을 막기위해 시간강사 및 명예교사 활용 재량활동 특별활동 체험학습 등을 통한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 등 '비상 대체인력 수급 계획'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연가투쟁 참가를 위한 조퇴 및 연가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는 한편 연가투쟁 핵심 주동자 및 적극 가담자는 징계하고, 집회 단순 가담자도 경고 주의 등 엄정조치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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