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단체행동권을 제한한 정부의 공무원 노조 입법안에 반대하며 22일 오전 9시부터 연가투쟁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또 다른 공무원 법외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은 이날 "노동 3권 인정 범위를 놓고 논쟁하기보다 일단 입법을 하고 일부 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나가야 한다"고 투쟁을 강행하는 전공노를 비판, 노노 갈등도 불거졌다.
전공노 소속 179개 지부 조합원(총원 8만5,685명)들은 아침부터 투표에 참가, 이날 밤 현재 45%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노 관계자는 "경찰이 방해한 경기 평택지부 등 일부 지부에서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대체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자부 상황실은 총 174개 지부 중 26개 지부가 투표에 불참하거나 관망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의 전공노 조합원들은 투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공노는 23일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표를 진행, 오후 8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연가투쟁이 가결될 경우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시도한 뒤 교섭 결렬시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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