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이버 한국문학관이 문을 연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은 22일 "다국어 지원 사이버 한국문학관(www.korealit.net 또는 www.ltikorea.net)의 6월 말 개관을 목표로 현재 시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체코어 등 22개 언어가 동시에 지원된다는 게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번역원은 "자기 나라의 언어로 문학 및 문화를 알리는 사이트는 무수히 많지만 다국어를 지원해 세계를 향해 문을 연 사이트는 극히 드물다"며 "전세계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한국문학과 만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문학관은 작가 소개와 번역 작품의 통계 및 서지정보가 제공되는 텍스트 문학관, 한국문학 영상 소개 프로그램과 문학행사 동영상 자료가 제공되는 영상문학관, 문예지나 번역출판 워크숍에 소개된 발표자료 등이 게재된 학술자료관 등으로 구성됐다. 번역원은 "올 시험 운영 기간에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나 문학 유적지를 안내하는 문학지도를 제작하고, 2004년에는 한국문화 용어의 영상 사전 제작, 번역 텍스트 전문 수록, 학술토론실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해외 홍보를 위해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 출판사와 연구단체를 중심으로 뉴스레터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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