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는 22일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되자 지난해 6월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이날 귀국한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0)씨를 연행, 조사중이다.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1999년 8월 SM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삿돈 11억여원을 빼내 주금 납입대금으로 가장 납입한 뒤 다시 인출해 자사 주식을 구입,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는지(횡령 및 상법 위반 혐의)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방송국 PD 등에게 음반홍보비(PR비) 등을 건넸는지 여부도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횡령 사실이 없으며, 주식을 팔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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