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2일 오후 축구협회에서 한일전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움베르투 코엘류(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직력 강화를 통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대표팀 선발에 대한 소감은.
"해외파가 대부분 합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영표와 박지성은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져 참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가 23명인 이유는.
"이영표 박지성 그리고 김남일이 대표소집에 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했다."
―한일전 전략은.
"26일부터 소집훈련을 통해 강하고 조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선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나를 비롯한 코치들이 각 선수들을 분석할 결과 이번 한일전에 가장 적합한 선수들을 골랐다. 모두 베스트 멤버라고 보면 된다."
―이동국이 빠지고 조재진이 기용된 이유는.
"이동국은 기술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스피드가 부족하고 다른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다. 조재진은 컨디션이 좋았고 차세대공격수로서 기대가 커 발탁했다."
―수비에 노장인 최진철과 이기형이 발탁됐는데 수비는 세대교체가 어려운가.
"수비의 경우 세대교체가 있어도 바로 신인을 투입하기 힘들다. 현재 선수들을 분석하고 발굴하고 있다. 특히 오른쪽과 왼쪽 수비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첫 골에 대한 기대와 한일전 예상은.
"한일전에는 반드시 골을 넣길 기대한다. 한국은 기량에서 우수하지만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약하다."
―히딩크 감독이 독일월드컵 한국사령탑을 사양했다는데.
"그런 인터뷰를 했다는 건 처음 들었다. 나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 뒤 축구협회와 계약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을 좋아해 한국에 더 머물고 싶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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