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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에 돈걸면 우승때 500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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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에 돈걸면 우승때 500배 대박

입력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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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150대1(도박사이트 윌리엄 힐),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제외한 제3의 당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75대1(더 베이거스). 그렇다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대회에서 남자선수들과 겨뤄 우승할 확률은?스포츠전문 사이트인 CNNSI는 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판매되는 도박전문지들이 소렌스탐의 우승에 500배에 이르는 고액 배당을 걸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100달러를 걸면 5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한국의 월드컵 우승과 미국 대선 확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컨설턴트사의 마이크 세바는 "실제로 소렌스탐의 우승확률은 그보다 더 낮지만 아무도 베팅을 하지 않아 수치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컷 통과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일요일까지 남아있겠다"는 소렌스탐이 36홀 이후 컷 오프를 통과하면 4배의 배당 밖에 챙기지 못한다.

이에 비해 소렌스탐의 선전을 기대하는 팬들은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3만7,000여명이 참여한 뉴스전문채널 MSNBC의 인터넷 투표에서는 컷 탈락이 36%에 그친 반면 중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50%나 됐다. 또 13%는 톱10에 들 것이라고 점쳤고, 1%는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한편 19만3,000여명이 참가한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경우 컷 오프 탈락(54.6%)이 통과(45.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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