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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인터넷株 목표가 "거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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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인터넷株 목표가 "거품 주의보"

입력
200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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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 인터넷주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뻥튀기 현상이 또다시 나타나면서 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 증권사에서 '매수' 추천과 '경계'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20일 내년까지 인터넷주의 고성장세가 예상되는데다 2005년 이후에도 시장대비 2배 이상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다음의 6개월 목표주가로 14만원을 제시, 현 주가(7만원선) 대비 100% 이상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분석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며 인터넷주의 단기 거품 가능성을 들어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 부장은 21일 "최근 인터넷주에 대한 개인 매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데이트레이딩(단타 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장은 "수급구도가 변하고 다양한 경쟁업체의 등록이 임박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일순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투자 환경인지, 아니면 주가의 기본적 속성상 버블을 만들어 갈 것인지, 투자자들이 판단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도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는 자금들이 지나치게 한 곳으로 쏠리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만약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할 경우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2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다음은 21일 3% 이상 떨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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