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가? 비행기 타고 여행 가니까 좋아? M도 없으면서…. 쯧쯧." 1일부터 대대적인 신문, 방송,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낸 'M'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계안 현대카드 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 최고 수준의 포인트 적립 등 회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은 다기능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Multiple'의 앞 글자이다.이 회장은 "대다수 카드사들이 각종 수수료를 올린 만큼 서비스가 좋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주는 카드사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현대카드 M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M은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현대 M카드의 서비스와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국내 처음으로 앞뒤가 비치는 투명 카드로 제작됐다. 이 카드는 정상입금액을 기준으로 이용금액 1,000원당 2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를 신차 구입 및 정비, 항공사 마일리지 전환, 온라인 쇼핑, 대금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이용금액의 0.1∼0.5%가 적립되는 타 카드에 비해 4∼20배 수준이다.
포인트는 연간 최대 40만 포인트까지 쌓이며, 최초 적립 월부터 5년 동안 유효하다. 5년 동안 200만 포인트를 적립하면 신차 구입시 2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장은 "현대카드 M이 충분히 '퍼스트 카드(first card)'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현대카드를 업계 '빅3'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규모의 경제를 생각할 때 적정회원 수는 600만명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달에 1,800억원을 추가 증자하고, 하반기 중 1,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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