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을 차지한 최윤영(20·서울 진·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심리1)양은 수상이 결정되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 동안 말을 잊었다.최양은 축하박수와 동료들의 포옹이 이어지자 "감사합니다" "꿈만 같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내 삶을 거름삼아 멋진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출전했다"는 최양은 "이렇게 큰 영광이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말했다. 최양은 선발대회장에 나와 열렬한 응원을 펼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테레사 수녀를 꼽은 최양은 그 동안 학교수업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듯 "학교로 돌아가면 미스코리아의 명예를 걸고 공부에 전념해 훌륭한 심리상담 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최양은 전 나래 블루버드 농구감독 최명룡(51)씨와 김정애(51)씨의 2녀 중 막내이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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