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마그노와 에드밀손 삼바콤비를 앞세워 4연승 행진을 벌이며 2위로 올라섰다. 마그노는 8골로 김도훈(성남)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전북은 21일 포항에서 열린 2003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마그노와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포항을 2―1로 물리쳤다. 전북은 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21을 기록, 이날 대구에 역전패한 대전을 추월하고 2위로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최강 투톱으로 평가받는 마그노와 에드밀손의 화력이 이날도 불을 뿜었다. 마그노는 전반 1분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치고 드리블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땅볼 슛,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득점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전북은 전반 7분 상대 까시아노에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에드밀손이 최영훈의 오버헤드킥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재치있게 슛,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광주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3분 김치곤이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정조국이 연속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광주를 4―1로 대파했다. 광주의 박준홍도 자책골을 기록, 통산 첫 한 경기 2개의 자책골이 기록됐다.
대전은 김은중이 후반 19분 선제골을 잡아냈지만 후반 대구의 노상래와 호제리오에 연속골을 허용, 1―2로 무너지며 2위 자리를 내놓았다. 성남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독주체제를 위협받게 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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