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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학벌에만 현혹돼서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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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학벌에만 현혹돼서야 외

입력
200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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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에만 현혹돼서야20일자 '20대 명품족 사기인생' 기사를 보고 착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사기행각을 벌인 여성도 문제지만 단지 미모의 명문대 출신이라고 해서 속아 넘어간 사람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비명문대 출신이라면 그리 쉽게 속지는 않았을 것이다.

6년 이상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특정인의 학력과 능력은 별개라는 것이다. 소위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간판' 좋은 사람들과 일해봤지만 대부분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다.

개인의 능력을 결정짓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함과 배우고자 하는 자세, 일하는 분야에 필요한 전문 지식의 습득 정도다. 이런 것은 학창시절 책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에 관심을 갖고 경험을 쌓으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명문대를 졸업하고 일도 잘하면서 동료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kori2sal

범법자 특정국민 명기 유감

지난달 25일자에 게재된 '국제 이메일 사기경보, 阿 대형 연구 프로젝트 미끼, 거액 경비 송금 받은 뒤 감감' 기사에 대해. 주한 코트디브와르 대사관은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한국 경제인들이 이와 같은 이메일을 통한 비즈니스 및 투자 제안을 신중하고도 기본적인 대비 조치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코트디브와르 정부는 이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 특히 자금갈취를 목적으로 회사명과 직함을 사칭하는 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조사결과, 코트디브와르의 명예를 훼손시키며 부당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범법자들이 코트디브와르 국민이라고 보기 어렵다.

코트디브와르 대사관은 한국일보가 아무 증거 없이 문제의 위조범을 코트디브와르인이라고 명기한 사실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며 코트디브와르인과 코트디브와르 거주민을 동일시한 것도 위험하고 경솔한 일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혹시 이들 범법자에 관한 정보가 있으면 본 대사관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

/유원해·주한코트디브와르 대사관

본보 5월 5일자 7면 '한국인 선원 3명 등 소말리아 33일째 억류' 제목의 기사는 해양수산부 확인 결과 문제의 선박 베이라 9호가 소말리아 뭄바사항에 정상 정박 중인 것으로 밝혀졌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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