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회장(사진)은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는 태광실업(주) 대표로 부산 경남 일대에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본사는 김해에 있으나 80년대 초부터 생산라인을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옮겨 오히려 동남아시아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김해 상의회장과 한국신발가공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5공때 민정당 중앙위원을 지내는 등 구 여권과 가까웠다.재벌과도 교분이 두터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는 젊었을 때 술을 같이 마시던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을 후원했다는 소문에 대해 "현재 한나라당 상임위원으로 그런 일은 없으며 노건평씨와도 아무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셋째 딸이 새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 사무원(8급)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취직해 가겠다는 데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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