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가 미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국의 자존심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을 꺾었다.서부 3위 댈러스 매버릭스는 20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02∼2003시즌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노비츠키(38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3―110으로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정규시즌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댈러스와 서부 1위 샌안토니오의 1차전은 의외로 자유투 성공률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는 최고의 공격팀답게 110점대의 득점을 올렸다. 댈러스는 이날 올린 113점중 자유투로 49점(98%·50개중 49개 성공)을 올린 반면 샌안토니오는 자유투 성공률 64.6%(48개중 31개 성공)에 그쳤다.
노비츠키는 17개, 마이클 핀리는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반면 던컨(40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19개중 12개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댈러스는 1쿼터 종료 2분25초전 에두아르도 나제라가 첫 번째 자유투를 실패한 이후 49개의 자유투를 림에 꽂아 넣는 신기를 발휘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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