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급등과 자산감소에 따라 1분기말 신용카드사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늘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1분기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은 모두 3조705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조1,728억원보다 41%(8,977억원) 증가했다.
1분기말 현재 회사별 부실채권 규모는 LG가 7,75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6,624억원), 삼성(6,252억원), 외환(3,556억원), 우리(2,407억원), 현대(2,155억원), 신한(1,193억원), 롯데(417억원), 비씨(348억원)등의 순이었다. 또 총채권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롯데카드가 15.33%로 가장 높았으며 외환(9.98%), 현대(8.50%), 비씨(7.76%), 국민(6.78%), 신한(4.70%),LG(4.23%), 우리(4.22%), 삼성(3.65%)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이 3.88%였으나 1분기말 9.98%로 무려 6.10%포인트 급증해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롯데카드도 지난해 말에 비해 5.8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LG·삼성·국민 등 3대 전업카드사의 대손충당금은 1분기말 현재 4조6,786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3,909억원보다 2,877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LG카드가 2조5,228억원, 삼성 1조2,336억원, 국민이 9,22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