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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민중연대"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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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민중연대" 오늘 출범

입력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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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한총련 등 한국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운동단체들의 연대기구인 전국민중연대가 21일 공식 출범한다. 노동자·농민·학생 등 부문별 운동단체와 지역 조직을 갖춘 민중연대가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출범함으로써 한국 진보진영이 투쟁의 구심점을 갖추게 됐다.민중연대 주제준 조직국장은 20일 "43개 노동·사회 단체가 모여 2년간 활동한 데 이어 8개 지역조직이 갖춰지면서 전국 단위의 대중운동조직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중연대는 2001년 3월 '상설적 공동투쟁체' 건설의 필요성에 따라 민주노총, 전국연합 등이 모여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는 참여 단체에서 파견된 상근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민주노총, 전농 등 각 부문별 조직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대표자 회의 결정 사항을 구체화해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2년간 노동쟁의, 추곡수매가 문제 등 사회 이슈가 터져 나올 때마다 민중연대 준비위의 이름으로 대정부 투쟁이 전개됐고, 특히 지난 3월 이라크 침공 반대 시위를 주도하면서 민중연대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민중연대는 정광훈 준비위원장을 상임대표로 하고,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오종열 전국연합 상임의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공동대표단을 구성하게 된다.

민중연대는 또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 철폐 민중생존권 사수 반민주적 제도 악법 철폐 등을 강령으로 내걸었다.

주제준 조직국장은 "경제자유구역법 폐기와 교육개방 저지를 시작으로 신자유주의의 물줄기를 바꾸는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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