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화재보험사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재감식 드림팀'이 뜬다.경찰청은 화재감식 및 수사 요원과 화재보험사의 감식 전문가로 구성되는 화재수사 전담반을 각 지방청별로 조직, 다음 주부터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지방청 과학수사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과 공조수사를 벌이지만 체계가 없고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삼전동 다세대주택 화재 살인사건 등 화재 관련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것도 드림팀 발족의 주이유다.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에 모두 145명으로 구성될 전담반에는 동부화재에서 13명, 삼성화재에서 23명의 감식전문가가 파견된다.
이들은 모두 미국 화재조사관협회(NAFI)가 발급하는 국제공인화재조사관(CFEI)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로, 화재사건 관련 보험 분쟁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들은 각 지방청별로 2∼3명씩 배속돼 화재사건이 발생하면 경찰과 함께 감식활동을 하게 된다.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의 전문가도 전담반에 일부 참가한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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