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20일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P모(26)씨가 폐렴 등 전형적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스추정환자로 판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보건원 관계자는 "4일 귀국한 P씨가 15일부터 열과 기침 등의 사스 유사증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여행 당시 필리핀은 사스위험지역이 아니었던데다 체온도 진단 기준인 38도에 못 미치는 37.5도여서 사스로 추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15일 대만에서 평택항으로 입항한 40대 기관사가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기침 증세를 보여 이날 사스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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