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비자를 소지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지문 채취, 사진 촬영 등 보안 검색을 받게 된다.아사 허친슨 미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19일 "새로 도입한 출입국 외국인 검색 시스템인 '비지트(VISIT)'가 내년부터 시행된다"며 "외국인 입국자들은 공항과 항만에서 여행증명서(여권) 스캐닝, 지문 채취, 사진 촬영, 신분증 대조 등 검색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미국 방문자들도 새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여행객은 검색 과정에서 테러 연계 및 범죄 행위 관련 여부, 과거 비자규정 위반 등을 점검 받으며 이 때 이민 지위, 국적, 거주국, 미국 내 거주지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여행자들이 출국할 경우에도 VISIT 시스템에 따라 신분 검증 및 출국 정보 검색이 이뤄진다. 합법적으로 입국했더라도 불법 체류한 사실이 드러나면 국토안보부에 정보가 자동 전달돼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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