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같은 전염병이 가까운 장래에 세계 곳곳에서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 경고했다.WHO의 데이비드 헤이먼 전염병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WHO 총회에서 "특히 사스보다 훨씬 전파 속도가 빠른 신형 유행성 독감이 지구를 휩쓸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국은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 대규모 독감은 1919년 북미와 유럽을 휩쓸어 4,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편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는 사스 사태에서 얻은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여행의 속도보다 신속하게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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