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수도권 치안을 담당했던 포도대장과 순라군이 서울 도심에 등장한다.서울 종로구는 문화 상품인 '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 현장극(사진)을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2∼6시 인사동문화지구에서 공연한다.
포도대장이 포도청인 남인사마당에서 순라군과 심부름하는 방자 등에게 명령을 내리면 인사동 거리에서 주정이나 소란을 피우는 범인을 체포한 뒤 죄인 호송용 수레인 함거(車)에 태워 도착한다. 이어 형틀과 주리로 범인의 죄를 묻는 문초 과정과 재판, 형집행 과정 등 조선시대 포도청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현장극에 앞서 순라군 행진이 펼쳐지며 육모방망이, 삼지창, 오랏줄, 검, 함거, 봇짐, 전립 등 옛 물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도대장, 순라군, 방자, 범인의 역할은 18명의 공익근무요원과 공공근로자가 맡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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