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전 사주 권철현(權哲鉉) 중후산업 회장이 18일 저녁 9시36분 서울 아산병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경남 산청 출신으로 일본 중앙대를 나온 권 회장은 1962년 연합철강을 설립해 최대의 민간철강회사로 키웠다. 그러나 77년 유신정권을 비판, 경영권을 국제그룹에 빼앗기고 복역까지 하는 등 박해를 받았다.권 회장은 국제그룹이 공중분해되고 연합철강이 86년 동국제강에 다시 넘어간 것을 계기로 끊임없이 경영권 회복을 시도, 동국제강과 2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 왔다. 권 회장이 이루지 못한 경영권 회복의 한(恨)은 장남인 권호성(權浩成) 중후산업 사장이 물려 받게 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여주 선영. 유족으로는 부인 김순자(金淳子)씨와 장남 호성씨와 헌성(憲成·전 국회의원)씨 등 2남1녀. 연락처 (02)3010-227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