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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방카슈랑스 상품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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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방카슈랑스 상품 "든든해요"

입력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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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형 은행상품에 가입해볼까.'8월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 시행을 앞두고 각 은행들이 보험성격을 가미한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보험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은행 직원들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도 전문적인 보험상품 원리를 활용한 '예금+보험' 또는 '대출+보험' 등이 앞 다퉈 출시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정기예금과 보험상품을 결합한 '계약금 보장형 적금'을 내놓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가입자가 적금 만기일 이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더 이상 적금을 불입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초 계약금액을 전액 지급해주는 구조다.

즉 가입 후 3개월이 되면 계약기간 중 사망하거나 큰 장애를 당해도 납입금액을 제외한 원래의 계약금액을 보상해주는 예금자상해보험(삼성화재)에 자동 가입된다. 1인 1계좌에 한하며 계약금액은 최고 1억원까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월단위로 적금할 수 있다.

보험과 대출을 연계한 상품도 있다.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입을 경우 보험회사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한은행의 '세이프론'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SH&C생명과 제휴, 지난해 말 개인 고객 대상 세이프론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인기업 세이프론'도 선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시 보험사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므로 대출 고객이나 상속인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약간의 보험료 납입을 통해 대출회수 위험을 없앨 수 있어 앞으로도 유사한 상품이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구은행도 지난달 현대해상과 제휴해 방카슈랑스 대출상품인 '우리가족 안심대출'을 출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500만원 이상의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 고객이 비(非)자발적 실업이나 사망, 질병, 후유장애 등으로 고정적인 수입이 중단될 경우 현대해상이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상품이다.

직장인의 명예퇴직이나 개인사업자의 부도 등의 사유에도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대출금 연체로 인한 개인신용불량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금리는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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