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 분리주의 반군 '자유아체운동(GAM)' 간 평화협상이 결렬돼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군은 19일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은 이날 증원 병력을 아체 지역에 공중 투하하고 반군 집결지역에 로켓포를 발사했다.정부군은 또 군함 15척을 투입, 1975년 동티모르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이번 공격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이뤄진 평화협상에서 반군들이 무기를 버리고 자치를 수용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뒤 이뤄졌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18일 밤 전쟁을 승인하는 동시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반군도 이같은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 저항할 것과 함께 이 지역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을 천명했다.
1976년 이래 분쟁으로 1만2,000명이 숨진 아체 지역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900㎞정도 떨어진 곳으로,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곳이다.
/반다 아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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