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 굵직한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첫 주자는 조용필. 데뷔 35주년을 맞은 그는 20일 '2003 재회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80갽30m의 대형 무대에 펼쳐지며 제작비만 4억5,000만원에 이른다. 총 70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400여명의 스태프, 25명의 현악 연주자가 동원되는 국내 실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나리자',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등 콘서트 주제인 사랑과 재회를 상징하는 35곡을 부를 예정이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 20일 오후 7시30분. (02)317―0022.
23일에는 대표적 기타리스트 신대철·김태원·김도균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D.O.A' (Dead Or Alive)가 콘서트를 연다. 그룹 시나위의 신대철, 백두산의 김도균, 부활의 김태원이 한 무대에 서는 예가 없는 공연이다.
대중적 록 발라드 'Yesterday', 세 사람이 함께 한 앨범 'Dead Or Alive' 등수록곡을 중심으로 꾸민다. 또한 시나위의 '새가 되어가리', 부활의 '사랑할수록', 백두산의 '주연배우' 등 각 밴드의 히트곡도 감상할 수 있다. 블랙 신드롬의 박영철, 시나위의 김태훈, 김성현 등이 보컬로 나선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 (02)3272―2334.
전인권도 24일 올 해 두 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14년 만에 발표한 3집 '다시 이제부터'가 인기를 끌고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CF 모델로도 선정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한 후에' 등 들국화 시절의 히트곡을 비롯해 '봉우리', '다시 이제부터' 등 새 앨범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신효범과 김종서가 특별 출연한다. 24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 (02)3272―2334.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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